2024년 11월
대설특보 그 날
핸드폰 사진 좀 정리해볼까 하다가,
작년 11월에 눈 엄청 많이 내린 그 날 사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모두들 정말 사진들 많이 찍으셨을텐데요
저도 눈 속에서 신나하는 아이들 모습
진짜 많이 찰칵찰칵 했더라고요 ㅎㅎㅎ
이틀 연속 눈이 많이 내려서
정말 내가 있는 이 곳이 한국이 맞는가...하며
어안이 벙벙했던 기억이 나요
아직 방학도 하기 한참 전이라
학교도 보내야하고...
유치원은 눈때문에 버스가 운영이 안되서
도보로 데려다주고 그랬거든요 ㅎㅎㅎ
중학생인 큰사모님은 학교에서 등교시간 늦춰주어서
천천히 친구랑 갔던 기억이 나네요 !
늦게 간다며 신나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첫날 눈이 많이 내렸을 때는
사실 우와 눈이 정말 많이 내렸네하며
많이 쌓일거라고는 예상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마냥 저도 아이들처럼
신기해하며 기분 좋아했었어요
첫날에는 무사히 학교도 잘 다녀오고
유치원도 잘 다녀왔는데...
아이들이 모두 집에를 못 들어갑니다
신나가지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추운 날씨인데도 눈 하나로 인해
행복해하는 아이들 모습이 참 순수해보이죠?
이때 아이들이 놀면서
눈 매일매일 많이 내리라고 재밌다고
좋아했거든요
저는 또 성격 T가 나왔죠.....
안돼! 안돼! 그러다 고립된다! 갇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계속 눈이 내리긴 했지요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그래 눈이 내리네
생각보다 많이 오래~~ 이러고 말았는데...
다음날까지 눈이 한참을 더 내릴 줄은....
막내 허벅지까지 눈이 왔더라고요....
아침에 눈은 다행이 내리다말다 하다가 멈췄었는데
이미 많이 내린 눈으로 인해 동네가
여긴 어디인가~~~~ 낯설어졌어요
등교, 등원해야하는데
폭신폭신 눈으로 인해
학교까지 10분도 안걸리는 거리를......
작은사모님은 30분 넘게 걸렸답니다

그다음에는 막내....
회장님도 유치원 도보로 가야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셔서
가는 길마다 어찌나 눈 위에서 찍어달라고 하시는지

미끄러질까봐 걱정
넘어져서 아플까봐 걱정
손 시려울까봐 걱정
걱정...걱정.....걱정............

엄마 속도 모르고 잘만 웃네요
그래도 무사히 모두 등교 등원 완료했죠....
이젠 하교 하원의 시간이 다가왔답니다

이미 학교에서도 눈놀이 시간을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워낙 선생님께 나가자고 한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그건 그거고
집에 가는 길은 또 또다른 이야기인거죠......
이제 곧 동생도 올 시간이니
조금만 만지고 얼른 가자가자해도
응응응 대답은 씩씩한데
발길은 눈밭에 콕!

에휴 어쩌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들어가기전에
눈 위에 누워볼래 했더니
처음엔 응? 왜? 이런 표정이더니
한번 눕더니 안일어나더라고요
생각보다 엄청 폭신하고 좋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신나하는 표정이 보이실지 모르겠어요
귀엽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의 순간들을 아이들이 따뜻한 추억으로
기억하기를 바라면서
글을 하나 써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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