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세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딸, 딸, 아들 이렇게 삼남매인데요
큰사모, 작은사모, 회장님이라고 부른답니다
친구가 아이 육아하는 저를 보고
아이들 애칭을 정해주어서 부르다보니
저도 모르게 이제는 소개할 때
애칭이 나오더라고요~

오늘은
막내아들 회장님을 소개해드리려고해요
임신 중에도 7개월 때
성별을 알게되었어요
제가 아무래도 3명의 아이를 낳다보니
산부인과를 정말 중요한 검사 아니면
잘.....안갔어요 ㅋㅋㅋㅋㅋ
작은사모와 2살 터울이다보니
항상 검사하러 가도
작은사모가 항상 같이 가야해서
누군가가 돌봐주지않으면
검사하는것도 쉽지않아서요
그래도 성별이 궁금하신 부모님 계시니
꼭 확인을 해야하는데....
원래는 4개월 즈음되면
성별 확인이 거의 가능하답니다
하지만 회장님은 탯줄을 다리사이에 꼬아서.....
확인 불가능.....
옆으로 누워있어서 확인 불가능.....
걷기 운동하고 다시 확인해도 불가능......
꼬아진 다리만 실컷 보고 왔죠 머

사실 저는 딸딸엄마로서
매우 만족을 하고 있었기에
막내의 성별은 크게 마음에 두지않았어요
산부인과 7개월차 선생님께서
궁금한게 있냐며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조용히 아직 성별을 몰라요 했더니
아, 아직 못알려준 엄마구나! 하시면서
갑자기 모니터를 저에게 바짝 보여주시고
화면을 띄워주시는데
화면에 세기둥이 보이더라고요
이게 뭘까요 했더니
모르겠냐며 되려 물으시더라고요

정말 모르겠다고....했지요
그런데 축하한다고
요새는 200점 만점이라고 하던데
축하해요 엄마!!! 하시는거에요
뭐가요??????

아들이라고 다리사이에 낀
중요부위를 보여주신거더라구요......

어머나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ㅋㅋㅋㅋㅋㅋ
못알아본 저도 참 웃겼지만
못알아본 저를 보며
혼자 즐거우셨던 선생님도 한참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두 누나를 둔 회장님의 삶이 시작되었죠
바로 위 작은사모가 애교가 만랩이에요
그걸 보고 자란 회장님도
누나를 따라하냐고 아들인데도
애교가 장난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셋 모두 아빠를 닮았는지
모두 눈이 팅팅 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사진 찍은 날
작은사모 앞머리가 너무 길어서
꼬불꼬불 고데기를 해주었거든요
자기는 왜 이쁘게 안해주냐며
엉엉 우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열심히 꼬부랑꼬부랑.....

사진 찍을때도
아직 작은사모를 따라갈 순 없지만
포즈가 최고랍니다
사진찍는거 엄청 좋아해요~
아직 낮잠을 잘때가 있는데요
막내미가 뿜뿜입니다
품에 안겨자는걸 좋아해요
누나 따라한다고 머리도 묶고
손톱도 사인펜으로 칠해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사모 토끼머리로 묶어준 날,
본인도 토끼머리 해달라며 어찌나 조르던지요 ㅋㅋㅋㅋ
그래서 해주었답니다
신나보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사모가 공주놀이를 좋아해서
집에 드레스가 몇벌있어요
고모가 입으라고 준것도 있어서
한동안 공주놀이 하냐고 난리였을때도
드레스 입고 같이 놀고 그랬죠~
큰사모가 특별한 날 사용하고 싶은건지
그냥 소유하고 싶은건지
왕관과 귀걸이 목걸이 악세사리 세트를
색별로 모았거든요~
새로운 세트를 사오면 항상 보여주는데
착용하는 사람은 회장님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매일
따님들보다 저에게 사랑한다고 말도 많이해주고요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듣고싶어해요
처음에는 막내여서 확 티가나는구나 했는데
작은사모 애교도 따라하고
더 잘하고 싶어하고 ㅋㅋㅋㅋㅋ
항상 본인이 누나들보다 대장이어야하고
욕심도 많더라고요

사실 낳을 때부터 남다르긴 했어요
다른 어머님들은 출산 때 어떠셨을지 잘 모르겠는데
저는 확연히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아들은 이렇구나 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짧게 말씀드리면
딸은 한번 힘주면 나온다고 하면요
아들은 두번 힘줘야 나오더라고요

지금은 많이 커서 말도 많고
행동도 크고 본인바라기 해달라고
많이 조르긴 하지만요
나중에 많이 커서 어른이 되면
누나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겠죠?
엄마는 믿는다!!!!!!!!!!!!!!!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제 이쁜 아이들 소개를 많이 해볼까 했었는데요
막상 글로 하나하나 쓰면서 소개하려니
많이 부끄럽기도 하고....
아무리 내 자식이지만 이렇게 이뻣나 싶네요
모든 부모님들이 다 저와 같을거라고 생각하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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